세탁 꿀팁

겨우내 베고 잤던 베개 빨래! 베개 솜 세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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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월로 접어들면서 봄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 봄을 앞두고 겨우내 덮고 잤던 이불 빨래를 서두르는 분들이 많은데, 한가지 간과하는 게 있습니다. 이불 빨래는 신경을 많이 쓰는데 반해 베개는 그냥 커버만 벗겨 빨래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개 솜은 보통 햇볕에 일광소독해 먼지만 털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세탁을 하지 않게 되면 누렇게 변색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베개 속에 서식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집 먼지 진드기를 박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개는 각종 먼지와 사람 두피에서 떨어진 세포 등과 더불어 곰팡이, 집 먼지 진드기 등이 서식하기에 이상적인 서식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베개커버에 가려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런 베개를 세탁하지 않고 그냥 베고 자기에는 왠지 머리도 더 가려운 것 같고 기분이 영 찜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베개 커버 세탁은 자주 하는 편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베개 솜까지 세탁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솜 뭉치가 대부분인 베개를 물 세탁한다는 자체가 수고롭기도 하지만, 건조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려 귀찮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자칫 잘못 세탁하기라도 하면 형태도 변형되기 때문에 차일피일 뒤로 미루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날마다 머리에 베고 자는 베개는 알고 보면 집 먼지 진드기의 왕성한 서식처가 될 수 있어 부득이 물세탁이 어렵다면 햇볕에 자주 일광소독 해주고 털어주는 게 좋은데요. 겨울 이불 빨래까지 하는 김에 기왕이면 베개 솜도 깨끗하게 세탁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겨울철에 베고 잤던 이 베개를 어떻게 세탁하면 좋을까요? 오늘은 베개를 청결하게 위생적으로 세탁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베개 빨래할 때 커버만 세탁하지 말고 베개 솜도 세탁해야 하는 이유

베개에 서식하는 미생물 대부분은 사실 ‘집 먼지 진드기’입니다. 아무래도 베개 속에는 진드기가 좋아하는 피부 각질과 비듬이 지속해서 쌓이기 때문인데요. 베개 속 먼지에 뒤섞여 있는 집 먼지 진드기는 사실 사람 눈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자현미경 등으로 확대해 보면 엄청난 수의 집 먼지 진드기가 등장합니다. 설마 내가 베고 자는 베개도 이럴까 싶지만, 한 번도 베개 세탁을 한 적이 없다면 이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미국 노스캘로리나 주립대 생물학과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은 생물이 인간과 공존하고 있으며, 미생물이 특히 많은 곳은 바로 ‘베개’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베개에 서식하는 미생물 종류만 5가지나 된다고 했는데요. 베개 커버만 세탁하지 말고 베개 솜까지 세탁하는 이유로 충분하지 않나요?


이런 상태를 모른 채 한 번도 세탁하지 않은 베개를 오늘밤에도 베고 주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귀찮다는 이유로 베개 커버만 세탁하지 말고 베개 솜까지 깨끗하게 세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베개 속 집 먼지 진드기와 각종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햇빛에 일광 소독이라도 자주 하는 게 좋습니다. 베개에 서식하는 미생물, 곰팡이 중 대부분은 특별한 해를 입히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일광 소독뿐 아니라 베개 피와 더불어 베개 솜 빨래도 자주 해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귀찮다는 이유로 베개피는 종종 세탁을 해도 막상 집 먼지 진드기의 온상인 베개 솜 빨래는 많은 분들이 차일피일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그나마 햇볕에 일광소독이라도 자주 하는 분들은 안심이 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베개 속 집 먼지 진드기 등이 완전히 제거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요즘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면서 봄날씨에 이불과 함께 베개를 일광 소독할 때가 많지만, 불청객 미세먼지가 걱정돼 이 마저 여의치 않습니다. 더군다나 일광소독을 하려면 최소 5시간 이상 말려주어야 하고 반대편으로 뒤집어 주어야 합니다. 햇볕을 쪼이면 집 먼지 진드기들은 베개 반대편 그늘진 쪽으로 몰리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반대편으로 뒤집어 주고 막대로 힘껏 두드려 주어야 효과적으로 집 먼지 진드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베개 솜 빨래, 미세먼지까지 잡는 완벽한 베개 세탁법

베개의 형태가 변형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는 방법은 운동화 끈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운동화 끈을 이용해 베개 솜을 단단히 묶어 세탁기에 돌리면 간단하게 빨래할 수 있는데 이 방법을 모르고 그냥 세탁기에 넣어 돌렸다가 한번쯤 낭패를 겪은 분들도 계실 텐데요. 물에 젖은 채로 세탁기에서 돌아가는 동안 솜이 한쪽으로 뭉치고 쏠리면서 형태가 틀어지기도 하고, 건조 후에도 더이상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버려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베개 솜을 세탁하더라도 변형 없이 세탁하려면 먼저 운동화 끈을 준비하세요. 베개 솜 뭉치를 운동화 끈으로 묶어주면 세탁기에 넣어 돌려도 솜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때 끈은 흰색 베개 솜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흰색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자칫 세탁과정에서 염료가 번져 베개 솜을 망칠 수 있어 반드시 흰색이어야 합니다.

흰색 끈이 준비되었다면 세탁할 베개 솜을 묶어줍니다. 베개 솜을 묶는 방법은 먼저 베개를 삼등분한다 생각하고 운동화 끈 2개를 이용해 묶어주거나 반대 방향으로 끈을 한두 개 더 추가해 한번 더 묶어주면 완전히 세탁기에 넣고 돌려도 베개 속 솜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뭉치지 않게 되며, 물을 먹은 솜이 제멋대로 돌아다니지 않게 되고 탈수과정에서도 솜을 단단히 붙잡고 있게 되므로 온전한 형태를 지킬 수 있습니다. 세탁기를 돌릴 땐 드럼세탁기 기준, 표준코스 세탁을 하시고 탈수는 너무 세지 않게 중간 정도의 세기로 돌려주시면 됩니다. 만약 베개 솜이 심하게 오염되거나 변색이 심하다면 세탁할 때 표백제를 넣어도 되지만 여기에 과탄산소다 한 스푼을 뜨거운 물에 녹여 세제 칸에 세제와 함께 넣으면 표백 효과가 훨씬 높아지게 됩니다. 세탁이 끝난 베개 솜을 건조할 때에는 솜이 한쪽으로 쳐지지 않도록 평평하게 눕혀 말려주면 됩니다. 그리고 베개 솜은 아무래도 두께가 있는 만큼 일정시간이 지나 반대로 뒤집어 말려주면 원래대로 온전한 형태로 깨끗해진 베개를 베고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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