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재질에 따라 다른 운동화 빨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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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부쩍 많아지는 5월이 되다 보면 발이 편한 신발을 신을 때가 많은데요. 운동화는 말 그대로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발의 피로를 덜고 가볍게 신고 다닐 수 있어 젊은 층으로 갈수록 즐겨 신게 됩니다. 하지만 구두와 달리 운동화는 자주 빨아 신어야 발 냄새도 안 나고 깨끗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입니다. 특히 야외활동을 격하게 한 뒤에 땀이 찬 상태로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지독한 발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바깥에서 묻어온 흙과 오염물질을 제 때 제거하지 않으면 나중에 쉽게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일반 옷처럼 운동화를 세탁기에 넣어 빨래하는 것도 세탁기 고장의 원인이 되거나 세탁 과정에서 아끼는 운동화가 상할 수도 있어 어쩔 수 없이 손빨래를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어쩌다 한번 운동화를 신거나 새 운동화를 빨래해야 할 때, 까다로운 재질의 운동화를 빨래해야 한다면 차라리 집에서 손 세탁하는 게 더 낫습니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재질에 따른 운동화 빨래 요령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재질에 따른 운동화 빨래 방법

1. 캔버스 운동화, 비닐봉투로 간단하게 빨래하기

운동화 빨래가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꿀팁인데요. 캔버스화와 운동화는 비닐봉투만 있으면 간단하게 빨래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신발끈과 깔창을 분리한 뒤, 신발 한 켤레가 들어갈 만한 비닐봉투에 따뜻한 물을 신발이 잠길 만큼 받습니다. 이때 비닐봉투는 구멍이 있거나 물이 새어서는 안됩니다. 그 다음 세제를 풀고 신발을 넣은 뒤 묶고 흔들어줍니다. 그리고 때를 불려주기 위해 약 3시간 가량 방치해뒀다가 꺼내면 신발에 있던 때가 불어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과산화수소와 베이킹소다를 적절히 섞어 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충분한 시간이 지난 뒤 신발을 꺼내 솔로 가볍게 문질러주면 때가 쉽게 빠지면서 운동화가 깨끗해지기 때문에 운동화 빨래를 힘 안들이고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때를 빼고 세탁을 마친 운동화는 세탁기의 탈수 기능을 이용해 물기를 빼 준 뒤 말립니다.

2. 흰색 운동화 찌든 때는 ‘레몬’이 특효

흰색 운동화를 새것처럼 다시 하얗게 만드는 데는 천연 표백제 역할을 하는 레몬이 좋은데요. 누렇게 변색된 흰색 운동화 표면을 레몬으로 닦으면 됩니다. 우선 레몬을 반으로 잘라 얼룩 부위에 문질러준 다음 바시워시를 이용해 기름때를 제거하면 됩니다. 다만 거친 솔은 오히려 얼룩을 신발에 스며들게 할 수 있어 부드러운 스펀지 등을 이용해 적당히 문질러 주면 됩니다. 흰색 운동화에 광택까지 내고 싶다면 문구점에서 파는 액체 풀을 살짝 푼 물에 신발을 헹구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물풀의 성분이 신발에 코팅 효과를 주게 됩니다.

3. 스웨이드 운동화, 세탁은 금물

스웨이드 재질 신발은 절대 물세탁을 해선 안됩니다. 다른 가죽 제품처럼 스웨이드 신발도 물세탁을 하면 망가지기 쉽기 때문에 직접 손으로 때를 제거해야 합니다. 우선 구둣솔 등을 이용해 먼지를 깨끗이 털어낸 뒤, 지우개나 물티슈를 이용해 닦아주면 때가 쉽게 지워집니다. 물론 구두처럼 천연가죽 재질로 만든 신발 종류도 물세탁을 피해야 합니다. 이런 신발은 슈클리너나 구두약으로 닦으면 되는데, 그 전에 먼지를 확실하게 닦아주는 게 필수입니다. 그리고 스웨이드 신발, 천연가죽 신발 모두 끈과 깔창은 따로 분리해 물 세탁할 수 있습니다.

4. 신발 밑창 껌은 아세톤 또는 얼음으로 제거

운동화가 아니더라도 신발 바닥에 들러붙은 껌은 제거가 쉽지 않고 자칫 일이 더 커지기도 하는데 이때는 아세톤만 있으면 쉽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아세톤이 없다면 물파스나 살충제를 이용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얼음도 제법 효과적입니다. 껌은 높은 온도에서 더 흡착력이 강해진다는 사실을 역이용한 것인데 얼음으로 온도를 낮춘 뒤 솔 등으로 제거하면 쉽게 떨어집니다.

 

5. 급하게 운동화 말릴 때는 신문, 드라이기가 제격

운동화 빨래가 끝나면 신발 냄새와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발 안에는 구긴 신문지를 채우고, 신발 바깥은 휴지로 감싸 주면 효과적인데요. 신문지는 때가 세탁 후 다시 고개를 드는 일을 방지해주고, 휴지는 변색 성분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신문지와 휴지로 감싼 뒤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리면 운동화를 좀 더 빨리 건조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도 더 급하게 말려야 할 때는 드라이기로 말리면 되는데요. 여기에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비닐봉투와 드라이기를 이용해 ‘급속 건조’하는 방법인데요. 먼저 세탁기 탈수를 한 번 돌리고, 3~4개 정도 구멍을 낸 비닐봉투에 신발을 넣은 다음 봉투 입구에 드라이기를 대고 말려주면 빠르게 건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뜨거운 온도를 계속 틀면 신발이 쪼그라들 수 있어 온도 조절을 해가면서 말려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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