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아기옷 세탁법, 아기 옷 빨래할 때 삶으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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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출산의 기쁨과 더불어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는 하루 종일 눈코 뜰 새 없는 하루가 지나가기 일쑤입니다.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랴, 빨래하랴, 재우랴, 달래랴 두 손이 모자랄 지경인데요.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기에게 사소한 것 하나까지 세심히 챙겨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과 달리 아기옷 세탁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기는 분유나 이유식을 흘리기도 하지만, 땀도 많이 흘리고 아무 때나 대소변을 보기도 하기 때문에 기저귀는 물론 배냇저고리, 손수건 등 날마다 끊임없이 빨래가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연약하고 민감한 아기피부를 생각해 아기옷 빨래를 할 때 의외로 삶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 과연 이게 최선의 방법일까요?

우리나라 세탁문화는 예로부터 ‘삶는 문화’라 할 정도로,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기 옷의 완벽한 살균소독을 위해 자주 옷을 삶아왔습니다. 하지만 아기 옷은 무조건 삶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삶는 세탁은 옛날, 세제가 없던 시절 아기를 위생적으로 키우기 위해 개발한 현명한 세탁법임은 분명하지만, 최근엔 우수한 각종 세제가 많이 출시되는 것은 물론, 기능성 소재 같은 경우 삶는 세탁은 오히려 섬유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아기 옷은 삶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옷 삶으면 안되는 이유, 아기옷 수명 늘리려면..

안타깝게도 요즘 젊은 신세대 부부조차도 옛날 어머니들이 하던 방법 그대로를 이어받아 아기 옷을 삶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 옷을 삶으면 안 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옷 모양의 변형 때문입니다. 최근 판매되는 아기 옷들은 부드러움을 유지하기 위해 고급 면수나 특수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소재들은 삶으면 원단이 늘어나거나 줄어들어 옷의 수명을 단축시키게 됩니다. 이는 정사각형의 속싸보를 삶으면 직사각형으로 변형되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대개 가격도 있는 편이라 비싸게 구입한 아기옷을 함부로 삶아서는 안 되며 그 보다는 가급적 손빨래를 하는 것이 힘들기는 해도 아기를 위해서도 옷의 수명을 위해서도 안전합니다.

또한 아기 옷을 삶게 되면 아기 옷의 염색물이 빠지기도 합니다. 보통의 아기 옷은 파스텔 색상의 무늬가 많은데 60~80℃의 염색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00℃가 되는 끓는 물로 아기 옷을 삶게 되면 아기 옷의 염색물이 빠지고, 이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삶는 세탁을 하면 섬유가 약해져 옷감의 손상을 야기한다. 여름 단면 원단 같은 경우 삶는 세탁을 하면 좀벌레 먹은 것처럼 군데군데 구멍이 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면사의 꼬임이 풀어지면서 섬유가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면 기저귀나 가제 손수건을 지속적으로 삶으면 점점 얇아져서 찢어지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목이나 소매의 시보리, 허리 고무줄 등의 부자재를 포함한 아기 옷의 경우 삶는 세탁을 하게 될 시 늘어나거나 망가져 입지 못하게 돼, 아기 옷은 삶는 세탁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명한 아기옷 세탁 방법, 아기옷 빨래 상식

아기 옷을 가장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빨래하는 방법은 역시도 손빨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기가 사용하는 수건, 베개, 침구류는 자주 세탁해야 하는데 아기옷을 세탁할 때에는 빨래하기 전에 반드시 아기 옷 안쪽에 붙어있는 세탁 라벨을 먼저 확인하고, 세탁표시법대로 세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세탁기를 이용해야 한다면 옷감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꼭 세탁망에 넣어 세탁해야 하고, 여름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아 세균 곰팡이 서식이 활발한 계절에는 세탁 전후에 통세척(통살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아기는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라 침구류는 최소한 2주 마다 한 번씩 주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고, 수건은 최대 세 번 사용 후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기 옷은 위생을 생각해서라도 가급적 어른 빨래와 같이 빨지 않도록 해야 하며, 아기 의류와 기저귀는 철저히 구분해서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가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아기옷을 빨래할 때는 반드시 아기 전용 세제나 천연 세제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보통 세척력이 강한 세제일수록 화학물질이 많기 때문에 아기옷 만큼은 천연재료를 이용한 세제를 사용해야 안전합니다. 특히 섬유 유연제는 옷에 잘 스며들기 때문에 최대한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만일 아기옷 세탁을 할 때 무심코 일반 세제를 사용했을 경우 세제가 섬유에 남아 아기에게는 피부병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신생아에게는 습진이나 아토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유해한 세제를 이용하면 심각한 경우 세제가 간장이나 신장에 축적돼 간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세포 장애를 일으켜 성장기에 있는 아기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하니 반드시 안전한 세제를 사용해 세탁해야합니다.


아기가 토했을 때 얼룩제거 방법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서도 엄마들은 주로 삶는 세탁을 택하지만, 모유나 분유의 주성분은 바로 단백질입니다. 단백질은 그 특성 상 열을 가하면 응고하는 성질이 있는데요. 처음에는 얼룩이 지워진 듯 깨끗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섬유 깊숙이 숨어있던 얼룩이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토한 자국이나 이유식의 얼룩을 제거하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해결 가능한데, 바로 빠른 시간 내 세탁을 하는 것입니다. 바로 세탁이 불가능하다면, 일단 얼룩만 부분 세탁하거나, 세제를 조금 묻혀 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아기가 장염에 걸렸거나 집에 환자가 있는 경우 어쩔 수 없이 삶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는 옷이 어느 정도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합니다. 또 삶는 시간도 가능하면 3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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