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여름철 신발 세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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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켤레 이상의 신발을 신고 다니고, 계절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다른 소재의 신발을 신는 경우가 일반적인데요. 야외활동을 많이 하거나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는 사람들은 등산화, 조깅화, 운동화 등 각각의 용도에 맞는 다양한 신발을 신발장에 보관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평소 신는 신발만으로는 기능을 보강하기에 부족하므로 상황에 맞는 신발로 발의 피로를 덜고 부상위험을 막기도 하는데 이렇게 신발을 여러 켤레 보유하면서 바꿔 신다 보면 귀찮은 신발 세탁 때문에 고민될 때가 있습니다.


특히 바깥 활동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신발 종류도 많고 매번 신발을 세탁하려고 하면 세탁 자체도 귀찮고 힘들 뿐 아니라 건조할 때 잘 마르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요즘처럼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이 되면 신발 세탁은 물론 보관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데요. 신발을 아무렇게나 방치하다 보면 곰팡이가 생기기도 하고 신발장 안에 보관하더라도 불쾌한 냄새와 변형 우려까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운동화 뿐 아니라 여러 켤레의 신발은 각각의 특성에 맞는 신발 세탁 방법을 알아 두고 습도가 높은 계절일수록 곰팡이 세균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 관리함으로써 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신발세탁 간편하게 하려면?

신발 세탁하면 보통 운동화를 빨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요. 재질 특성상 통째로 물세탁을 하는 신발은 역시도 운동화일 것입니다. 운동할 때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발의 피로를 덜고 가볍게 신고 다닐 수 있어 누구나 평소에 간편하게 즐겨 신지만 구두와 달리 운동화는 자주 빨아 신어야 발냄새도 안 나고 깨끗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입니다. 특히 야외활동을 하고 난 뒤에 땀이 찬 상태에서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지독한 발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바깥에서 묻어온 흙과 오염물질을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나중에 쉽게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일반 옷처럼 운동화를 가정용 세탁기에 넣어 빨래하는 것도 세탁기 고장의 원인이 되거나 세탁 과정에서 아끼는 운동화가 상할 수도 있어 어쩔 수 없이 손빨래를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일반 옷 세탁도 귀찮은데 일일이 손빨래 하듯 신발 세탁을 하는 일이 번거로울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요즘은 셀프빨래방에 가면 운동화 세탁기가 별도로 있어 밀린 빨래나 이불 빨래, 급히 빨래해야 할 세탁물이 있을 때 신발도 같이 챙겨가면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잘 마르지 않는 신발 때문에 고민된다면 신발건조기로 바로 말릴 수 있습니다.

 

재질에 따라 다른 신발 세탁 방법


1. 비닐봉지로 간편하게 세탁하는 방법

캔버스화와 운동화는 비닐봉지만 있으면 간단하게 빨래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신발 끈과 깔창을 분리한 뒤, 신발 한 켤레가 들어갈 만한 비닐봉지에 따뜻한 물을 신발이 잠길 만큼 받습니다. 이때 비닐봉지는 구멍이 있거나 물이 새서는 안됩니다. 그 다음 세제를 풀고 신발을 넣은 뒤 묶고 흔들어줍니다. 그리고 때를 불려 주기 위해 약 2~3시간가량 방치해 뒀다가 꺼내면 신발에 있던 때가 불어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과산화수소와 베이킹소다를 적절히 섞어 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충분한 시간이 지난 뒤 신발을 꺼내 솔로 가볍게 문질러주면 때가 쉽게 빠지면서 운동화가 깨끗해지기 때문에 운동화 빨래를 힘 안 들이고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세탁을 마친 운동화는 세탁기로 탈수해 말립니다.

2. 흰색 운동화 찌든 때는 ‘레몬’이 특효

흰색 운동화를 새것처럼 다시 하얗게 만드는 데는 천연 표백제 역할을 하는 레몬이 좋은데요. 누렇게 변색된 운동화 표면을 반으로 자른 레몬으로 문질러 닦으면 오염물질이 쉽게 제거되는데 샴푸나 바디워시 등을 이용해 기름때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거친 솔은 오히려 얼룩을 신발에 스며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스펀지 등을 이용해 적당히 문질러 주고, 광택까지 내고 싶다면 문구점에서 파는 액체 풀을 살짝 푼 물에 신발을 헹구면 물풀의 성분이 신발에 코팅까지 해줍니다.

3. 스웨이드 운동화, 세탁은 금물

스웨이드 재질 신발은 절대 물세탁을 해선 안됩니다. 다른 가죽 제품처럼 스웨이드 신발도 물세탁을 하면 망가지기 쉽기 때문에 직접 손으로 때를 제거해야 합니다. 우선 구둣솔 등을 이용해 먼지를 깨끗이 털어낸 뒤, 지우개나 물티슈를 이용해 닦아주면 때가 쉽게 지워집니다. 물론 구두처럼 천연가죽 재질로 만든 신발 종류도 물세탁을 피해야 합니다. 이런 신발은 슈클리너나 구두약으로 닦으면 되는데, 그전에 먼지를 확실하게 닦아주는 게 필수입니다. 그리고 스웨이드 신발, 천연가죽 신발 모두 끈과 깔창은 따로 분리해 물 세탁할 수 있습니다.


신발 세탁 후 빨리 말리는 방법

신발 세탁이 끝나면 신발 냄새와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마철 기간에 신발 세탁을 하면 건조시간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신발건조기도 없고, 신발이 잘 마르지 않는다면 신발 안에 구긴 신문지를 채우고, 신발 바깥은 휴지로 감싸 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신문지와 휴지로 신발을 감싼 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리면 좀 더 빨리 건조가 가능하지만, 그래도 더 급하게 말려야 할 때는 드라이기와 커다란 비닐봉지를 이용해 ‘급속 건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먼저 세탁기 탈수를 한 번 돌리고, 3~4개 정도 구멍을 낸 비닐봉지에 신발을 넣은 다음 봉투 입구에 드라이기를 대고 말려주면 빠르게 건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뜨거운 온도를 계속 틀면 신발이 변형되거나 비닐봉지가 녹을 수 있어 온도 조절에 주의하면서 말려주면 신발건조기 없이 말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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