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드라이클리닝의 장단점, 요즘 주목받는 친환경 웻클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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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를 자주 이용하는 현대인들은 정장 종류의 옷을 입을수록 드라이클리닝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친환경적이지도 않은 드라이클리닝을 지나치게 남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새 옷을 구입했을 때 첫 세탁은 무조건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야 한다고 믿는 사람도 많은데요. 실제 옷을 살 때마다 첫 세탁은 꼭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라고 강조하는데, 옷 소재에 따라 가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은 드라이클리닝은 소재에 따라 해야 되는 옷과 해서는 안 되는 옷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흔히 고급 의류는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혼선이 생기는 것인데, 드라이클리닝은 세탁 방법의 일종일 뿐 옷감을 튼튼하게 바꾸는 효과는 없습니다. 드라이클리닝은 물세탁과는 달리 유기용제를 이용해 오염을 제거하는 세탁 방법으로, 건조가 빠르고 옷의 변형이 적은 편입니다. 기름때는 잘 지워지지만 땀과 같은 수용성 오염 물질은 지우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옷에 베어 있는 석유 냄새가 나는데 이는 기름을 사용해 세탁하기 때문입니다. 세탁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발생해 건강과 환경에 해롭다고 하여 최근엔 건강과 환경까지 챙길 수 있는 친환경 세탁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는 옷 VS 해서는 안되는 옷

일상에서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길 때 소재를 따지다 보면 잘못된 세탁 방법이었음을 뒤늦게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오리털 패딩 점퍼와 아웃도어 의류인데요. 오리털 패딩 점퍼는 드라이클리닝을 할 경우 차가운 공기와 습기를 차단하는 오리털의 기름기가 빠져버립니다. 오리털의 기름이 빠져 푸석해지면 보온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리털 패딩 점퍼는 드라이클리닝이 아닌 섭씨 30℃의 따뜻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부드럽게 주물러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아웃도어 의류도 드라이클리닝을 할 경우 손상될 수 있는데요. 아웃도어 의류는 미세한 구멍을 많이 만든 얇은 막을 나일론 소재에 덧댄 원단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 원단은 잘못 세탁할 경우 작은 구멍들이 손상돼 통기성은 물론 방수 및 투습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아웃도어 의류 역시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가볍게 눌러 세탁한 뒤, 그늘에서 말려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염된 부위가 작다면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낸 뒤 그늘에서 건조하면 됩니다.

반대로 되도록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옷도 있습니다. 바로 물세탁을 하면 줄어들 수 있는 레이온, 실크, 모 소재 옷들인데요. 매끄럽고 찰랑이는 소재의 레이온을 물세탁할 경우 작게 수축돼 못 입게 될 수 있습니다. 안감이 레이온으로 된 옷들도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크나 모 소재는 물세탁할 경우 특유의 색감과 윤기를 잃고 뻣뻣해질 수 있으니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합니다.


요즘 주목받는 친환경 웻클리닝

드라이클리닝 비용을 줄이고 싶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요즘 ‘홈 드라이클리닝’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홈 드라이클리닝은 기름으로 세탁하는 드라이클리닝과는 조금 다른데요. 옷의 형태를 유지하고 소재 변형을 최소화하는 세제를 사용하는 세탁법입니다. 그러나 땀과 같은 오염은 쉽게 제거되지만, 물을 사용하는 만큼 민감한 소재는 변형될 수도 있어 수축되기 쉬운 레이온, 실크나 색이 변할 수 있는 가죽, 퍼 제품은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합성 섬유가 혼용된 니트, 카디건이나 셔츠, 블라우스, 슬랙스, 정장 치마 등은 홈 드라이클리닝으로 충분히 세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찬 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홈 드라이클리닝 세제를 희석한 후 가볍게 주물러 세탁한 뒤, 여러 번 헹궈내면 되는데 홈 드라이클리닝을 할 땐 개별 세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요즘은 기름을 사용하는 드라이클리닝 보다 물을 사용한 친환경 웻클리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드라이클리닝은 유기용제를 사용해 오염물질을 녹여 세탁하는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열이 가해지게 되는데, 이 때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체내 흡수될 수 있고, 장시간 노출되면 말초신경장애, 시력저하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세탁법이 국내 세탁 시장에 등장했는데, 바로 기름이 아닌 물을 사용하는 ‘웻클리닝’입니다. 건강과 환경보호는 물론 전용 세탁장비와 생분해성 특수 세제 사용으로 옷감 수축이나 마찰을 줄여 세탁물을 보호할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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