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찬물 세탁 쉽지 않은 겨울 빨래, 적절한 세탁 물 온도는?
추운 겨울을 나다 보면 주부들은 빨래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세탁을 하더라도 빨래가 쉽게 잘 마르지 않아서 불편한데 그 이전에 찬물로 세탁하는 일이 많아 때가 잘 빠지지 않는 건 아닌지 불안할 때가 많은데요. 헹굼을 하더라도 물 온도 때문에 혹여 세제 잔여성분이 남는 건 아닌지 걱정될 때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추운 날씨 탓에 빨래가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하루 종일 거실 등에서 빨래를 말리는데 이때 혹시라도 빨래에 남아있을 세제 잔여물이 그대로 공기 중에 떠다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세탁기가 모두 다 알아서 헹구고 빨래해 주기 때문에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추운 날씨에 찬물로 빨래한다는 자체가 쉬운 일도 아니고 세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물 온도에 따라 빨래의 때가 잘 지워지지 않거나 옷감이 상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겨울철엔 온수 세탁을 하면 빨래가 좀 더 빨리 마르는 이점도 있지만, 일부 열에 민감한 옷감은 변형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뜻한 온수로 세탁하면 얼룩진 때를 쉽게 지우는데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따뜻한 물에 수축되는 울이나 모, 니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래할 때 적당한 물 온도는? 미지근한 물이 가장 안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탁기를 돌릴 때 온수 냉수 가리지 않고 그냥 찬물로 세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파에 수도계량기가 파열되지 않는 한 겨울에도 실내가 따뜻해 더운물 세탁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데요. 찬물에 빨래를 해도 상관없지만 오염이 심하거나 찌든 때를 제거하기 위해선 본 세탁 전에 먼저 애벌빨래를 하면 때가 더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또 옷깃, 소매 등 더러워진 부분이 표면에 나오도록 옷을 뒤집고 단추를 채우면 좀 더 효과적입니다. 물론 온수를 이용하면 때를 좀 더 잘 빼는데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먼저 빨래 시작 전 소재에 따라 빨랫감을 분류하는 게 좋은데, 옷 안쪽에 붙어 있는 라벨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세탁부호에 따라 물세탁과 드라이클리닝을 나누고, 흰옷과 색깔 옷은 나누어 빨래하거나 온도에 민감한 옷도 따로 분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드물지만 젖은 옷은 즉시 빨래하는 게 좋습니다. 물에 젖은 진한 옷의 색이 빠져 밝은 색 옷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여름철 젖은 빨래는 공기 중에 두면 습기가 퍼져 곰팡이가 생기고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서둘러 빨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빨래를 할 때에는 적절한 물 온도를 선택하는 것이 빨래에 유리한데요. 물 온도를 잘못 맞추면 때가 잘 빠지지도 않지만, 자칫 세탁물 온도가 너무 높으면 옷 모양의 변형이나 탈색 위험이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이 좋고, 대부분의 빨래는 30~40℃의 온도에 세탁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특히 빨랫감은 물에 너무 오래 담가 두지 말아야 하는데요. 세탁할 때 세제 푼 물에 오랫동안 담가 두면 때가 잘 빠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오히려 때가 더 깊숙이 스며들 수도 있습니다. 찬물일 경우엔 20분, 더운 물일 경우 10분 정도 담가 두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