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일조량 짧고 미세먼지 걱정되는 가을철 똑똑한 빨래 건조 방법
가을이 깊어 갈수록 해가 짧아지면서 일조량도 줄어들기 마련인데요. 일조량이 짧아지다 보면 무엇보다 세탁 후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 불편을 겪기도 합니다. 옥상이라도 있으면 화창한 날 빨래 말리기에는 더없이 좋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 주거하다 보니 이처럼 일조량이 짧을 때 아쉬움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베란다에 빨래를 널어도 빨래가 뽀송뽀송 잘 마르지 않을 때도 많고, 두꺼운 옷이나 이불을 빨래한 뒤 건조에 걸리는 시간이 그만큼 더 길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일조량이 짧은 계절로 갈수록 어떻게 하면 빨래를 좀 더 잘 말릴 수 있을지 빨래 건조방법에 고민이 따르는 데요. 오늘은 일조량 짧은 계절, 빨래 잘 말리는 건조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가을철 실내에서 빨래 건조할 때의 불편함
가을 환절기는 일조량이 줄면서 잘 마르지 않는 빨래도 걱정이지만, 미세먼지 걱정까지 해야 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KF등급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미세먼지' 이야기가 쏙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가을이 되면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게 사실이고,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은 가을부터 봄까지의 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미세먼지가 잦은 10월에는 여름 장마철과 같이 대기상황을 먼저 파악하고 빨래를 할지 여부를 먼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래를 해야 한다면 가급적 실내에서 빨래를 말려주는 게 좋고, 건조 후 빨래를 개기 전에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서너 차례 탁탁 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 때 전용마스크를 착용하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될 텐데 이런 수고로움을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 미세먼지가 없는 날 빨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1인 가구가 많은 요즘, 원룸은 물론 환기창과 베란다가 없는 오피스텔, 주상복합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건물들은 외부에 충분한 빨래 건조 공간이 없어 이불 빨래를 비롯한 다양한 세탁물을 그냥 실내에서 건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하지만, 사실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쉽습니다. 특히 알레르기나 천식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데요. 이불 빨래나 두터운 옷가지를 세탁했을 때는 집먼지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이 악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또 젖은 빨래를 실내에서 건조하게 되면 오히려 박테리아가 증식하거나 불쾌한 냄새가 유발될 수 있고 섬유에 남아있던 세제 성분이 건조과정에서 공기 중에 섞여 호흡기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미세먼지 심한 날 빨래 및 건조 방법
1. 세탁 전 먼지 털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외출 시 옷에 들러붙기 쉽기 때문에 세탁 전 빨랫감에 묻은 먼지를 반드시 털어내야 합니다. 특히 겉옷은 창가나 베란다에서 먼지를 털어내거나 먼지 제거 테이프를 사용해 없애주는 것이 좋고 이때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2. 겉옷과 속옷은 분리해 빨래하기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서 쉽게 떨어지지 않으므로 겉옷과 속옷을 함께 빨면 겉옷에 묻은 미세먼지가 속옷을 오염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구분해 세탁하도록 합니다.
3. 애벌빨래하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빨랫감을 미지근한 물에 미리 담갔다가 애벌빨래를 한 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 먼지가 묻은 빨랫감을 세탁기에 바로 넣을 경우 미세먼지 등 각종 이물질이 들어가 세탁기가 고장 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4. 실내에서 건조하기
미세먼지가 심한 날 빨랫감을 말릴 땐 반드시 창문을 닫아 놓고 실내에서 건조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빨랫감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젖은 빨래가 실내 습도를 조절해 실내 공기를 관리하는데도 좋습니다.
5. 섬유유연제 사용하기
섬유유연제의 정전기 제거 효과는 옷의 마찰을 줄여 미세먼지가 옷에 붙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건조해진 피부에 미세먼지가 묻은 옷감이 닿으면 더욱 간지럽거나 건조해질 수 있는데,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섬유와 피부의 마찰을 줄일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