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새 학기 시작할 때 꼭 알아 두어야 할 교복 세탁 관리 방법
매번 새 학기가 시작될 무렵이면 교복 세탁에 애를 먹게 되는데요. 학생 교복은 일반 옷과 달리 유니폼이라 소재도 다양하고 빨래할 때 그냥 세탁기에 넣어 돌릴 수도 없어 세탁 관리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게다가 학생 교복은 계절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고, 학교마다 입는 스타일도 재질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에 맞는 세탁법을 알아 두어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자켓과 니트, 셔츠, 치마, 바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재에 따라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거나 따로 손세탁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니트 류는 세탁을 잘못할 경우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소재 따라 다른 교복 세탁 방법
학생 교복은 특히 겨울 동복 세탁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자켓 및 니트류, 셔츠류, 치마나 바지 등으로 구성된 동복은 종류만큼 소재가 다양해 품목별 세탁 및 보관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자켓의 경우, 월 1회 드라이클리닝으로 고유의 형태와 기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교복에 사용된 소재와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섬유 손상의 우려가 있는 기계세탁과 건조기 사용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드라이클리닝 후에는 커버를 벗겨 완전히 건조한 뒤 깃을 세워 걸어 놓아야 하며, 단추는 모두 채우고 소매는 안으로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디건, 조끼 등의 니트류는 2~3회 드라이클리닝 후 가벼운 손세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중성세제나 울샴푸를 이용해 30도 이하의 미온수에서 손으로 주물러 세탁하면 됩니다. 또한,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면 옷감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건조대에 잘 펼쳐서 널어둬야 합니다. 셔츠나 블라우스는 물세탁이 가능한데, 옷이 비틀리지 않도록 단추를 모두 채운 뒤 세탁해야 합니다. 카라 부분의 묵은 때는 대야에 교복을 담고 오염된 부분에 과탄산소다 1숟가락을 골고루 뿌린 뒤, 뜨거운 물을 붓고 10분 정도 담가두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치마와 바지 역시 지퍼를 잠근 채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서 가볍게 손세탁하면 됩니다. 바지의 경우, 바짓단 쪽이 위로 올라가게 거꾸로 걸어 보관하면 반듯한 형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엔 '편한 교복'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활동하기 편한 생활복을 선호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습니다. 융기모, 플리스 등의 원단을 적용한 생활복의 세탁법은 니트류와 비슷한데요. 약 30도의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세탁하는 것이 좋고, 세탁기 이용 시 세탁망에 넣어 울코스 등 섬세한 코스로 돌려야 합니다. 염소계 표백제 사용은 권장하지 않으며,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건조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기모처리된 의류는 구입 후 단독세탁을 통해 이너웨어에 털이 묻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촘촘한 기모 사이에 낄 수 있는 가루세제보다는 액체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마지막 헹굼물에 식초 몇 방울을 더하면 세제를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헌 옷처럼 보이는 교복 스타일 살리는 법
교복은 거의 매일 입는 데다 보통 3년 내내 입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자칫 헌 옷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색이 옅어지거나 엉덩이 부분이 번들거리기도 하고, 무릎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특별한 세탁 꿀팁으로 스타일을 잡을 수 있는데요. 잦은 세탁으로 인해 색감이 옅어진 교복은 '식초'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세탁 직후 미온수에 식초 1컵을 넣고, 교복을 30분가량 담가 두었다가 헹군 후 그늘에 말리면 한층 선명해진 색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 계열의 교복은 식초 대신 맥주를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니트류는 소재 특성상 보풀이 일어나기 쉬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면도칼이나 칫솔을 이용해 보풀을 부드럽게 긁어내거나, 보풀 위에서 헤어롤을 굴려주면 보풀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바지나 치마의 엉덩이 부분이 번들거릴 때는 세탁 후 물과 식초를 2대 1 비율로 희석해 수건에 묻혀 다림질하면 됩니다. 평소 엉덩이 부분에 약간의 물을 뿌려 옷걸이에 걸어 두는 것도 번들거림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오래 입어 무릎 부분이 튀어나온 바지는 '소금'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데요. 뜨거운 물과 소금을 10대 1 비율로 섞어 무릎 부분에 충분히 바르고, 20분간 방치한 뒤 찬물로 헹궈 그늘에 말리면 됩니다. 또한, 물과 소주를 10대 1 비율로 섞은 뒤 분무기에 담아 무릎 부분에 뿌린 다음 바지를 당겨가며 다림질하는 것도 복구에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