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봄철 미세먼지 황사 대책, 빨래 세탁할 때 건강한 실내환경 유지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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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만 되면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 많은데요. 맑은 날이 이어지다가도 황사와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게 되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위협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특히 빨래를 하는 주부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데요. 힘들게 빨래를 해도 마음껏 안심하고 빨래를 햇볕에 널 수 없고, 비좁은 실내에서 건조해야 해서 공간도 부족한데 빨래도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불편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보통 따뜻한 거실 한쪽에 빨래 건조대를 두고 빨래를 말리게 되는데,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면 잘 마르지도 않고 실내공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액체세제는 그나마 괜찮지만 가루세제를 사용했을 경우 물에 녹지 않은 세제 가루가 그대로 공기 중에 노출될 수 있어 어린이가 있는 집은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황사 미세먼지가 잦은 봄 환절기엔 건강까지 생각하는 똑똑한 세탁법을 알아 두는 게 도움이 됩니다.


미세먼지 황사 심할 때 안심 빨래 노하우

1. 액체 세제 사용하기

요즘 날이 따뜻하게 풀리면서 겨울 이불 세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 극세사이불 같은 경우는 가루세제가 이불 사이에 엉기기도 하고 낮은 수온으로 빨래하다 보면 세제가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세탁을 마친 빨래에 세제가 덜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럴 땐 가루 세제보다 액체 세제를 사용하면 의류에 세제가 남아 건조 시 공기 중에 떠다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세탁 효과는 물론 실내 공기까지 생각할 때 당분간 액체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2. 친환경 재료로 얼룩 지우기

오염된 빨래는 그냥 세탁기에 넣어 돌린다고 해서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세제를 더 넣는다고 해도 마찬가지이고 오히려 지나친 세제 사용은 실내건조 시 실내환경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화학 성분 대신 친환경 재료로 얼룩을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칫국물과 커피는 더운물로 살짝 닦은 뒤 탄산수를 부어 두드리듯 닦아내고 빨면 됩니다. 또 와인은 얼룩 부분을 팽팽하게 잡아당긴 다음 베이킹소다를 듬뿍 뿌리고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 제거합니다. 또한 화장품이 묻은 옷은 클렌징 오일로, 삼겹살 기름이나 샐러드 소스는 레몬이나 식초로, 크레파스는 베이킹소다를 젖은 수건에 묻혀 닦아주는 등 본 빨래 전에 오염 얼룩을 지우면 애벌빨래나 표준량을 초과하는 세제 남용 없이도 오염을 깨끗하게 제거해 손쉽게 빨래할 수 있습니다.


3. 빨래 시작과 끝에 소금 넣기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할 때 세제사용량도 중요합니다. 세제를 표준량 이상으로 많이 사용하면 빨래가 더 깨끗해질 것 같지만 오히려 거품이 부글거리면서 세척력이 떨어지고 잘 헹궈지지도 않게 됩니다. 이럴 땐 소금을 한 숟가락 넣어보세요. 거품도 줄고 세탁도 깨끗하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누렇게 빛이 바랜 흰옷의 색을 되찾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데 소금은 빨래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가령 청바지처럼 물이 빠질 염려가 있는 옷은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빨면 탈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헹굼 마지막 단계에서 식초를 추가해주면 빨래에 남아있을지 모를 세제를 희석시키고 섬유를 부드럽게 해주어 섬유 유연제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위생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4. 세탁조 청소하기

기온이 낮은 겨울에도 빨래를 하고 나면 간혹 빨래에서 퀴퀴한 냄새가 날 때가 있습니다. 향이 강한 섬유 유연제를 사용해도 빨래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세탁조가 악취 발생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빨래에서 냄새나는 것을 예방하려면 1~2개월에 한 번씩 세탁조를 청소하는 것이 좋은데요. 세탁조에 물을 가득 채우고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한 컵씩 넣어 한 시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표준 모드로 돌린 다음, 물을 모두 뺀 상태에서 뚜껑을 열고 바싹 말립니다. 이 때 제대로 세탁조를 말리지 않으면 오히려 시큼한 식초 냄새가 세탁조에 밸 수 있으니 도어를 열어 두어야 합니다.


빨래 말리는 시간 줄이는 건조법


1. 탈수 직전에 따뜻한 물 뿌리기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면 잘 마르지 않는다는 분들은 마지막 탈수 직전에 따뜻한 물을 빨래에 뿌려보세요. 탈수 전 50~60℃의 따뜻한 물을 끼얹으면 수분 증발이 빨라져 빨래를 빨리 말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안 되는 니트나 실크 소재의 빨래가 있다면 피해야 합니다.

2. 건조대 아래 신문지 놓기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땐 아무래도 햇볕이 가장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거실 창문 부근에서 빨래를 말리게 되는데요. 이 때 건조대 밑에 수분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는 신문지나 숯, 제습제 등을 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햇볕이 잘 드는 날에는 은박지 돗자리를 깔아 두면 햇빛을 반사해 좀 더 빨리 빨래가 마르도록 도움을 주게 됩니다.


3. 빨래 너는 순서 지키기

빨래 너는 순서만 바꿔도 건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두꺼운 옷과 얇은 옷, 긴 옷과 짧은 옷을 교대로 너는데, 이때 빨래와 빨래 사이가 5cm 정도 되도록 해야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해 빨래가 잘 마르게 됩니다. 또 빨래를 널 때 아래 선을 맞추지 말고, 비대칭이 되도록 해 옷감에 공기 닿는 부분을 넓게 확보하도록 합니다. 특히 주머니가 있는 바지나 스커트는 뒤집어 널었다 거의 말라갈 때 다시 뒤집어 말리면 빨리 마릅니다.

4. 마른 타월 활용하기

두꺼운 겨울 옷은 건조가 더딘데 탈수를 해도 물기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두꺼운 옷들은 탈수한 다음 마른 타월 사이에 끼워 바닥에 놓고 손바닥으로 누르거나 발로 밟아 남은 물기를 빼내 말리면 좀 더 빨리 마릅니다. 또 마른 타월을 옷걸이나 건조대에 걸고 그 위에 빨래를 걸면 물기가 흡수돼 빨리 말릴 수 있습니다.

5. 꿉꿉한 상태에서 다림질하기

와이셔츠나 면 소재 빨래는 약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다림질하면 말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물을 따로 뿌리지 않아도 돼 다림질을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와이셔츠의 깃과 소매 부분은 다림질해 널면 잔주름 없이 금방 마르고, 살균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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