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드라이클리닝 필요 없는 코트 빨래방법! 트렌치코트, 울코트, 모직코트 세탁 방법
날씨가 추워지면서 즐겨 입던 가을코트나 겨울코트를 빨래해 보관하거나 모직코트 등을 손보는 일이 많아지는 요즘인데요. 보통 가을코트 뿐 아니라 두꺼운 겨울 모직코트는 세탁소에 맡겨 드라이클리닝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매번 세탁소에 맡기는 것도 부담스럽기 때문에 안전하게 집에서도 코트를 빨래할 수 있는 꿀팁을 알아 두면 세탁 및 보관에 들이는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을에 즐겨 입던 트렌치코트 세탁 방법과 장롱 속에 보관해 두었던 겨울 코트 빨래 방법 및 손질 보관 방법 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1. 가을 트렌치코트 세탁 방법
가을이면 멋을 더하는 트렌치코트도 이제 추워지는 날씨에 정리가 필요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가을이면 멋지게 운치를 더하지만 입고 난 후엔 매번 세탁소에 맡겨 드라이클리닝 하는게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얼마든지 집에서 직접 세탁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두면 좋은데요. 보통 세탁라벨을 확인하면 보통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하지만 물 세탁을 해도 됩니다. 요즘 쉽게 구할 수 있는 홈드라이클리닝 세제를 이용해 집에서도 간단하게 드라이클리닝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세탁할 트렌치코트의 단추를 모두 채워 준 다음 큰 세숫대야나 넉넉한 통을 준비해 담습니다. 그리고 적당량의 홈드라이클리닝 세제를 넣고 찬물을 부은 다음 약 20분 정도 담가 둡니다. 그 다음 조물조물 손 빨래하면 되는데 이때 힘주어 강하게 세탁하지 말고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되는데 이미 전용 세제의 세척력이 코트에 묻은 먼지와 오염물질을 충분히 분해주기 때문에 힘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세탁이 끝난 후엔 찬물에 2~3회 깨끗이 헹구면 되고 탈수는 직접 손으로 비틀어 짜지 말고 세탁기에 넣어 약 또는 중간 정도의 세기로 돌려주면 됩니다. 탈수가 끝난 트렌치코트를 건조할 때는 옷걸이에 걸어 말려도 되지만 가급적 건조대에 눕혀 그늘진 곳에서 그대로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2. 까다로운 울 코트 세탁 방법
보통 울 코트 하면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힘 안들이고 세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지만 매번 입을 때마다 드라이를 맡기기에도 부담스럽기 때문에 울 코트 세탁 방법을 알아 두면 집에서도 쉽게 손 빨래할 수 있습니다. 울 코트의 경우는 모직코트와 마찬가지로 평소 입고 관리하는데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냄새가 배기 쉬운 소재라 탈취제를 뿌린 다음 브러시를 이용해 결을 따라 빗어 주기만 해도 먼지나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습니다. 코트 종류의 옷은 잦은 세탁이 오히려 옷감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매번 빨래하기 보다 이 같은 방법으로 관리해 주는 게 좋습니다.
울코트를 세탁할 때는 세제를 옷에 직접 뿌리지 말고 먼저 물에 풀어서 손세탁해야 하는데요. 이때도 마찬가지로 살살 주물러 조물조물 부드럽게 손 빨래합니다. 특히 울코트는 니트류와 마찬가지로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압하듯 꾹꾹 눌러 세탁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헹굴 때는 반드시 섬유유연제를 넣어주어야 울 조직이 살아나고 정전기 또한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세탁이 끝난 후엔 건조하기 전에 먼저 형태를 잘 잡아주어 변형을 막아야 하는데 절대 옷걸이에 걸어서 건조하면 안 됩니다. 그보다는 바닥에 눕혀서 말리는 것이 좋고 울 소재 옷들은 특히 건조와 보관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울 소재는 원단 안에 공기층을 형성하고 있어 습기와 냄새에 취약하기 때문에 보관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울 특유의 부드러움과 보온성 때문에 추운 날씨에 즐겨 입지만 가격도 비싼 만큼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보관할 때는 형태 변형을 막기 위해서라도 두툼한 옷걸이에 걸어 보관해야 하고, 드라이클리닝 후에는 비닐 커버를 벗겨 하루 정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 두었다가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입지 않을 때는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잘 걸어서 습기와 냄새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울코트가 구겨졌을 때는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다려주거나 습기 많은 화장실에 잠시 걸어 두어도 잘 펴집니다. 또 부분적으로 울코트가 오염되었을 때는 오염 부위에 면을 깔아준 다음 세제를 푼 물에 천을 적셔 오염부위를 살살 문지른 후 오염부위만 찬물에 헹구면 깨끗해집니다. 그리고 원단 특성상 울코트도 보풀이 생기기 쉬운데 일반적으로 보풀제거기를 사용해 제거해도 되지만 큰 보풀은 무딘 칼이나 면도기를 이용해 제거해 줄 수 있습니다. 전용 솔로 빗질을 해서 꼼꼼하게 보풀제거를 할 수도 있는데 칫솔도 괜찮습니다. 칫솔모를 사선으로 잘라 코트를 빗어내면 효과적입니다.
3. 겨울철 모직코트 세탁방법
모직코트의 경우 매번 빨래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울코트와 마찬가지로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요. 먼지가 쉽게 달라붙고 보풀이 생기기 쉬운 옷 중 하나입니다. 보통 모직코트는 울코트와 마찬가지로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물 세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 100%와 같이 원단에 따라 물 세탁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선 코트 안쪽에 붙은 라벨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데 혼방 코트류만 물 세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울 50%와 폴리에스테르 50%의 혼방은 물세탁이 가능합니다. 코트를 물 세탁할 경우엔 샴푸와 식초를 사용해 세탁하면 섬유를 보호할 수 있어 좋고, 동시에 모직코트 속 오염물질을 잘 녹여낼 수 있는데요. 샴푸의 계면활성제와 식초의 아세트산이 섬유 속 묵은 때를 녹여 내기 때문에 효과적입니다.
샴푸와 식초를 이용해 코트를 세탁할 때 먼저 샴푸와 식초를 4:1 비율로 섞어줍니다. 그 다음 코트가 잠길 정도의 찬물에 샴푸와 식초 섞은 세제를 잘 풀어준 다음 코트를 푹 담가 조물조물 손 빨래해줍니다. 이때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3분 이내로 서둘러 이 작업을 마칩니다. 지나치게 오래 담가 세탁하면 자칫 옷감이 손상될 수 있고, 세게 비벼 빨면 섬유가 상할 수 있어 가볍게 눌러 세탁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3분 안에 마쳤다면 흐르는 물에 세척 후 비틀어 짜지 말고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빼 줍니다. 비틀어 짜듯 물기를 빼거나 탈수기에 돌리면 섬유가 상할 수 있어 마른 수건을 이용해 최대한 물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말려줍니다.
모직코트는 자주 빨래하게 되면 옷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어 외출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외출 후에는 브러시로 먼지를 털어내고 옷의 냄새는 탈취제를 뿌려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정전기 방지제나 식초를 혼합한 물을 분무기에 담아 조금씩 골고루 뿌려 건조 후 보관하는 방법도 효과적인데요. 다른 옷들에 비해 얼룩이 묻거나 오염되지 않도록 신경 써서 조심해야 하는 코트를 보관할 때는 되도록 다른 옷들과 닿지 않도록 여유를 두고 뒤집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