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눈 오는 날 입었던 겨울옷 세탁 방법, 겨울 외투 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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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첫눈 소식도 빠른데요. 절기상 ‘입동’이 지나자마자 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이내 서울 수도권에도 첫눈이 내렸습니다. 이처럼 눈이 내리는 날엔 우산을 따로 준비하지 않을 경우 잠깐이라도 눈을 맞으면 옷이 눈에 젖기 때문에 아끼는 옷일수록 외투 관리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눈이 내릴 때 우산을 챙기는 분들도 있지만 하얀 눈이 마냥 깨끗할 거란 생각에 그냥 그대로 눈을 맞지만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극성인 날이 많을 때에는 대기 공기오염이 심각한 만큼 결코 눈이 깨끗하다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눈에 불순물도 많이 섞여 있어 자칫 값비싼 겨울옷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부주의하게 그대로 눈을 맞아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눈이 오는 날이 아니더라도 맑은 날 역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는 날이 많아 겨울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외투나 코트에도 미세먼지가 옷에 그대로 달라붙어 실내까지 따라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끼는 겨울 외투가 오염에 노출되는 것도 문제지만 실내 공기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세먼지가 심한 때일수록 외출 후 집에 들어설 때에는 옷을 반드시 털고 들어오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요. 겉옷에 달라붙어 있을지 모르는 미세먼지를 털지 않고 그대로 옷장에 보관하게 되면 옷감 손상뿐 아니라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처럼 눈 소식이 있는 날엔 겨울 외투 세탁 및 관리 방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겨울 외투 종류별 세탁 방법

겨울 외투 세탁 및 관리 방법은 일반 빨래와 달리 꼼꼼하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매우 까다로운 편입니다. 추운 날씨에 빈번하게 즐겨 입는 만큼 올바른 관리 요령이 필요한데요. 보풀 없는 코트, 묵은 때 없는 패딩 점퍼를 입기 위해서는 평소 신경을 많이 써야 하지만 눈비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 겨울철엔 최대한 눈이나 비를 맞지 말아야 하고 부득이한 경우엔 바로 손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특수 재질의 겨울옷 특성상 외투가 아니라면 어지간한 겨울 빨래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충전재가 뭉치기 쉬운 오리 털 패딩도 건조과정에서 잘만 말려주면 뭉치지 않고 새 옷처럼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눈 오는 날 특히 취약한 겨울 외투 세탁법을 종류별로 모아보았습니다.


1. 패딩 점퍼 세탁 관리 방법


일반적으로 겨울옷은 두껍고 관리가 까다로운 옷들이 많기 때문에 세탁 전 옷에 붙은 세탁표시를 먼저 확인하고 손세탁과 드라이클리닝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즐겨 입는 패딩 점퍼는 대부분 폴리에스테르 섬유로 되어 있어 세탁이 비교적 어렵지는 않습니다. 만약 손세탁이 가능한 점퍼라면 한 번에 물에 담그지 말고 부분 세탁을 먼저 하는 게 좋은데요. 부분 세탁을 하실 때는 액체 세제를 사용하고 옷에 얼룩이 많이 진 옆구리나 소매 부분은 액체세제를 조금 더 묻혀 살살 문지르며 세탁하는 것이 좋고, 본 세탁을 할 때에는 미지근한 물을 준비하고 세제를 물량에 맞추어 골고루 풀고 점퍼를 담가줍니다. 그리고 얼룩진 부분이 있으면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문질러 세탁하면 됩니다.

또한 두꺼운 소재의 겨울옷은 헹굼과 탈수도 중요한데요. 손세탁한 점퍼를 세탁기에 넣고 탈수와 헹굼을 할 때에는 물에 소금물을 만들어 섞어 준 다음 헹굼을 하면 남아 있는 소금이 합성세제 찌꺼기를 중화시켜 깨끗하게 헹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헹굼을 마친 옷은 통기가 잘 되는 그늘지고 선선한 곳에 눕혀 건조해 주면 됩니다. 특히 패딩 세탁이 끝나고 건조가 되면 오리 털, 거위 털 등으로 만들어진 패딩의 성격상 털을 알맞게 펴 주기 위해 건조된 상태에서 손으로 펴주거나 페트병으로 두드려서 뭉친 솜을 고루 펴주어야 하는데요. 이렇게 골고루 잘 두드려 주면 뭉침 없이 새 옷처럼 깨끗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2. 울 코트 세탁 방법


울 소재로 된 코트는 단정한 분위기와 포근함을 낼 수 있지만 보풀이 잘 일어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풀이 잘 일어나게 되는 이유는 세탁과 관리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울 코트를 손세탁하기 위해서는 우선 물에 세제를 풀고 코트를 살살 문질러 손 빨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무시하고 일반 빨래와 같이 세탁기에 돌린다면 어김없이 옷감이 상하게 됩니다. 또한 코트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꾹꾹 눌러서 세탁해 주는 게 좋은데요. 이렇게 세탁한 코트는 헹굼 단계에서 정전기를 막기 위해 섬유 유연제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세탁 후 건조할 때에는 뉘어서 말려 주고, 결에 따라 솔로 먼지를 쓴 뒤 어깨 패드가 있는 옷걸이에 보관하여 주면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일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다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옷장에 보관해야 오랫동안 변질 없이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탁소에서 주는 비닐 커버 보다 부직포 재질의 커버를 씌워야 통기가 잘 되어 옷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3. 모직 코트 세탁 방법


모직 코트는 고급스러운 터치감과 여성스러운 실루엣까지 갖추고 있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날이나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 잘 어울리는 옷인데요. 그러나 울 코트와 더불어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는다면 손상이 잘 가는 옷이기도 합니다. 모직코트를 항상 새 옷처럼 입으려면 절대 눈이나 비에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부득이 눈비를 맞았다면 외출 후 마른 헝겊으로 결을 따라 쓸어내려 주어야 하고, 음식점에서 음식 냄새가 옷에 베었을 때에는 섬유 탈취제로 냄새를 잡은 후 안감이 바깥으로 나오게 뒤집어서 걸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모직 코트 세탁은 2~3년에 한 번 정도 드라이클리닝해 주면 항상 새 옷처럼 깨끗하게 입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습니다.


4. 모피 관리 방법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모피는 유행을 타지 않는 고급스러움과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지만 가격이 비싼 만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모피는 눈이나 비에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지만, 보관 시 직사광선을 피해야 하고 높은 온도와 습도를 피해 통풍이 잘 되는 넉넉한 공간에 보관해야 오랫동안 원래 그대로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모피를 입고 외출을 했다면 옷걸이에 걸어 얇은 봉으로 가볍게 두드려 먼지를 털어주고 털이 누웠거나 흐트러졌을 경우 빗지 말고 흔들어 털을 정리해 줍니다. 또 모피 특성상 향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강한 탈취제나 소취제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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