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누렇게 변색되지 않도록 땀에 젖은 옷 깨끗하게 빨래하는 방법
점점 빠른 속도로 기온이 오르는 요즘인데요. 더운 날씨엔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땀이 나고 활동이 많을수록 아침에 입었던 새 옷이 땀범벅이 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여름철엔 날마다 옷을 갈아입어야 할 정도인데 땀에 젖은 옷을 바로 세탁하지 않고 더 입거나 방치하다 보면 누렇게 변색되는 황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변색된 옷은 그냥 세탁해서는 원래대로 되돌리기도 쉽지 않은데요.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누렇게 변색된 옷의 얼룩을 제거하는 세탁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땀에 젖은 옷 세탁 요령, 표백제 활용한 황변 제거 방법
땀에 젖은 옷은 가급적 같은 색상끼리 분류해 별도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세탁물과 함께 세탁하면 오염이 번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애벌 빨래하듯 대야에 물을 받아 베이킹 소다를 풀고 살살 문질러 준 뒤 헹구어 주면 됩니다. 이때 만일 쉰내 같은 땀 냄새가 걱정된다면 식초를 물에 조금 풀고서 헹구어 주면 얼룩과 물때, 기름때 등이 모두 분해되면서 살균과 소독, 탈취까지 가능해집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옷이 눅눅해지는 것은 물론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 입었던 옷에 이미 황변 현상이 진행된 경우를 발견하기도 하는데요. 옷감에 따라 세탁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소재에 맞는 적절한 세탁 방법을 미리 알아 두면 좋습니다. 가령 세탁 전 실크나 울, 아크릴 소재의 의류는 물 세탁에 적합하지 않아 피하는 것이 좋고, 소재 및 오염 정도에 따라 적정한 시간과 세제량을 맞춰 옷감이 상하지 않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집에서 땀에 젖은 옷에 생긴 황변을 제거할 때는 그냥 찬물세탁을 하기 보다 5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이용해 세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 산소계 표백제를 풀어 둔 물에 약 1시간 정도 담가 둔 후에 세탁하면 누렇게 변한 얼룩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만일 황변이 너무 심하면 세탁기에 돌리기 전에 먼저 오염된 부위를 애벌 빨래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 때 표백력이 강한 염소계 표백제는 색감이 있는 옷의 탈색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단, 염소계 표백제는 반드시 무늬가 없는 흰색 옷에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여름철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일수록 옷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기 쉬운데요. 특히 열이 많은 아이들이 입는 여름옷은 습도가 높을 때 그대로 방치했다가 세균이나 곰팡이로 인해 세탁을 하고 난 뒤에도 불쾌한 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여름옷은 땀을 흘리고 난 뒤에는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게 바로 세탁해야 하는데요. 땀 냄새와 곰팡이, 세균으로 오염된 옷을 세탁할 때에는 역시 미지근한 물에 산소계 표백제를 사용하면 말끔하게 빨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헹굼 단계에서 식초나 베이킹 소다, 구연산 등 천연세제 첨가물을 넣어주면 악취는 물론 변색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트에서도 이런 천연세제를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어 여름철 빨래할 때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