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요즘 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보통은 남성분들에게서 탈모현상이 두드러지는 것 같지만 의외로 여성분들 사이에서도 머리카락이 너무 자주 많이 빠져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이런 머리카락 빠짐으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빨래할 때 세탁기에 머리카락이 자주 끼는 현상입니다. 세탁기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세탁조 청소 혹은 거름망을 자주 살펴야 하는데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다 보면 세탁기도 고생이지만 배수구가 막히는 현상도 발생해 이래저래 번거로워 집니다. 또 빨래를 깨끗이 하고 나서도 옷에 붙어 있는 머리카락들을 보면 기분도 영 개운치가 않습니다. 물론 이런 탈모증상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평소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면 세탁기가 고장 나거나 배수구가 막히는 현상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머리카락 없는 깨끗한 빨래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빨래할 때마다 세탁기에 머리카락이 자주 낀다면 세탁 습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머리카락이 평소 많이 빠지는 분들은 알게 모르게 옷감에 머리카락이 많이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머리카락이 많이 붙은 옷은 따로 세탁 전에 머리카락을 제거하고 세탁조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 전에 떼는 게 세탁 후에 떼는 것보다 빠르고 세탁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다른 옷에 묻는 것도 방지할 테니까요.

또한 머리카락은 가늘고 탄성이 있어 섬유 사이를 잘 파고들어서 세탁기로 돌릴 경우 깊이 침투해버리기 때문에 잘 배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탁 전에 반드시 테이프 등을 이용해 머리카락을 미리 제거하고 빨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카락을 손쉽게 제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고무줄을 이용하면 옷이나 이불 등에 붙어있는 머리카락을 제거하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고무의 마찰력이 크기 때문인데 두루마리 휴지를 다 쓰고 나면 중앙에 두꺼운 종이로 된 심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 고무줄을 두세 개 감아 훑어주면 아주 손쉽게 머리카락을 꼼꼼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만일 여의치 않을 때는 그냥 손에 고무줄을 감아 훑어주어도 됩니다.

이렇게 미리 빨래를 시작하기 전에 머리카락을 제거하면 세탁기에 머리카락이 끼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만일 그래도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자주 끼거나 옷에 묻어 나온다면 세탁기에 있는 먼지 거름망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거름망이 뜯어진 데가 없고 상태가 양호하다면 세탁기 통 내부가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통세척 기능을 이용해 청소해주면 되는데 마트에서 판매하는 통세척액을 붓고 물을 고수위로 받은 후, 세탁을 3~4차례 돌려주면 됩니다. 통세척액이 없으면 아쉬운 대로 락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문제가 발생하고 난 뒤에 원인을 찾느라 고생할 게 아니라 평소 세탁기를 돌리면서 거름망 청소나 세탁조 청소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무엇보다 빨래를 넣어 돌리기 전 이물질 제거를 먼저 해주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흔히 빨래를 할 때 세탁기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결해 줄거라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성능 좋은 세탁기라 해도 옷에 묻거나 숨어있는 이물질, 오염물질까지 알아서 제거하거나 걸러내지는 못합니다. 특히 옷에 달라붙어 있는 머리카락은 계속해서 세탁기에 들어갈 때 청소마저 해주지 않는다면 고장의 원인이 되거나 배수구가 막히는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거름망도 오염시키면서 깨끗한 빨래에도 지장을 주게 되는데요. 평소 탈모증상이 의심된다면, 옷에 머리카락이 자주 붙는다면 번거롭더라도 세탁 전에 미리 제거해주는 습관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