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땀과 선크림으로 얼룩진 여름옷, 소재 별 빨래 노하우

조회수2,843



여름옷은 다른 계절에 비해 관리가 쉬워 보이지만 사실 그 어느 계절보다 오염에 취약한 게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더운 날씨에 땀을 자주 흘리기 때문에 그만큼 빨래도 잦은데요. 여기에 더해 외출 시 자주 바르는 선크림이 옷에 묻기도 하면서 얼룩이 지거나 옷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바쁘다는 이유로 땀에 젖은 옷을 즉시 세탁하지 않을 경우 선크림 등과 엉기면서 얼룩이 심해지기도 하는 황변 현상이 나타나면서 값비싼 옷을 버리기 일쑤입니다.

옷감이 상하지 않고 깨끗한 상태로 오래 입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땀에 오염된 옷을 되도록 최대한 빨리 세탁해 건조하는 데 있습니다. 특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철엔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하고 난 뒤엔 가급적 신속하게 입었던 옷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옷감을 상하지 않고 오래 입도록 관리하는 최상의 방법인데요.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깨끗이 빨래하고 잘 정리해서 보관해 두어야 내년에도 뽀송뽀송 새 옷 같은 느낌으로 다시 꺼내 입을 수 있습니다.


황변 얼국 걱정 없는 종류별 여름옷 세탁방법

여름철엔 빨래를 한곳에 모아두면 악취나 곰팡이가 생겨 옷을 망칠 수도 있으므로 절대 모아두지 말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득이 바로 세탁을 할 수 없다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놓아 두거나 건조대에 널어 두는 등 빨기 직전까지 건조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름옷은 땀이 밴 상태로 오랫동안 두면 소금 성분으로 누렇게 변하기 쉬운데, 이럴 때는 빨래에 식초를 약간 넣어주면 얼룩이 말끔히 없어지고 흰 옷은 더욱 하얗게 됩니다. 종류별 여름옷 세탁법을 참고하시면 얼룩이나 황변 걱정 없이 여름옷을 깨끗하게 세탁하실 수 있습니다.


1. 면 소재 의류

식물성 천연섬유인 면은 열과 마찰 그리고 염기에 강한 편이라 여름옷 소재로 잘 쓰입니다. 그러나 섬유자체가 얇기 때문에 목이 늘어나거나 옷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면 소재 여름옷을 세탁할 때에는 얇은 세탁망 안에 넣어 세탁기에 돌려주거나 손 세탁, 물세탁을 별도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옷에 오염물질이 묻었다면 세탁기에 돌리기 전 중성세제에 잠깐 담가 두었다가 애벌빨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름옷 중에 면티의 경우 프린트가 된 경우가 많은데 그냥 막무가내로 빨래할 경우 선명함이 떨어지고 옷도 낡아 보이게 되는데 이 때는 옷을 뒤집어서 세탁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데님소재

데님소재는 열과 마찰에 강해 막 입어도 될 정도로 강한 성질을 지녔지만 소재의 특성상 물 빠짐이 심한 편이라 면이나 다른 소재, 색상의 옷들과 함께 세탁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게다가 세탁을 할수록 물 빠짐이 심해 변색도 많은데요. 이런 소재의 여름옷이라면 정리하기 전 트라이크리닝으로 세탁하시는 게 상책입니다. 데님소재의 여름옷은 최초 구입 후 2~3번 드라이크리닝하고 그 뒤엔 세탁기에 다른 빨래와 함께 넣어 빨래하지 말고 개별 손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기에 넣더라도 단추와 지퍼를 채우고 뒤집어 빨면 그나마 물 빠짐이 적고 찬물세탁을 하되 탈색 방지를 위해 소금물을 10:1 비율로 해서 세탁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3. 린넨& 마 소재

린넨이나 마 소재의 여름옷 세탁방법은 드라이크리닝이 좋습니다. 특히 마 소재 옷은 약해 손빨래를 할 경우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중성세제를 풀어 조물조물 빨래해야 옷감 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빨래 후에는 비틀어 짜지 말고 물기를 털어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빨래가 마른 뒤에도 옷걸이에 걸어 보관해야 오래 입을 수 있습니다.

4. 실크소재

실크소재의 여름옷도 마와 마찬가지로 매우 약한 편이라 드라이크리닝을 맡기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나중에 손빨래를 해도 좋지만 세탁기에 그냥 넣는 것은 옷감을 버리는 지름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손빨래시에도 미지근한 물에 울샴푸를 풀어 담가 두었다가 살살 빨래하고 잘 헹궈서 그늘에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여름 니트, 레이스옷

레이스 달린 옷은 자칫 올이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세탁기 빨래는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세탁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세탁망에 넣어서 짧은 시간에 세탁해 줍니다. 그리고 중성세제를 넣고 손으로 헹구어 빠는 것이 가장 좋은데 이때 물의 온도는 차가워야 합니다. 여름 니트 역시 중성세제를 넣고 헹구어 빠는 것이 좋으나 번거롭다면 세탁망에 넣어 오염이 잘 되는 목덜미 쪽이나 손목 쪽을 바깥쪽으로 오게 넣어서 세탁해야 옷감이 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건조할 때에는 절대 옷걸이에 걸어 널면 안되는데요. 여름 니트는 옷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건조대의 발에 눕혀서 널거나 마른 수건 위에 니트를 눕힌 후 돌돌 말아서 발로 밟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창업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