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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엔조이’ 1000호점으로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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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무인빨래방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왔던 ‘워시엔조이’가 점주모집을 잠정 중단한다. 최상의 세탁 솔루션 IT전문기업 코리아런드리(대표 서경노)는 최근 900호점을 돌파한 무인 빨래방 브랜드 ‘워시엔조이’ 출점을 1000호점 계약을 끝으로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서경노 코리아런드리 대표는 “최근 빨래방 창업시장이 세탁장비 판매 위주의 저가 유통으로 흘러가고 있고, 세탁서비스마저 저가 출혈경쟁으로 인해 품질저하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최고의 품질과 고부가 서비스를 제공중인 워시엔조이 900개 점주들에게 피해가 되고 있어 시장에 경종을 가하고자 출점사업 잠정중단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의 빨래방 점포수는 약 8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중 주요 브랜드 점포수가 약 5000여개로 10평대 소형 평수의 점포가 대다수다. 특히 무인 점포로 운영되는 곳만 99%가 넘어 최근 무인 창업이 대세인 점을 감안하면 빨래방 창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었다.

이 같은 국내 셀프 세탁 시장 확대 속 코리아런드리의 ‘워시엔조이’와 크린토피아의 ‘코인워시365’, 유니룩스의 ‘크린업24’ 등 3개 브랜드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2018년부터 군소기업들의 아류 브랜드가 출몰하면서 비상식적인 가격경쟁 심화와 함께 저가 세탁장비로 인한 세탁품질 이슈가 대두됐다.

이에 따른 소비자는 물론 창업자들의 피해 사례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저가장비로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이라고 과장광고를 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무인 빨래방 창업 시장의 차별성이 적어진 것도 ‘워시엔조이’ 출점 중단의 배경이 됐다. 특히 최근 창업시장의 대세로 무인 매장 창업이 인기로 떠오르자 20년 전부터 무인 셀프 세탁 기반으로 출발한 빨래방 사업에 예비창업자들의 관심까지 높아져 최근에는 저가 출혈경쟁 문제가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서경노 코리아런드리 대표는 “출점사업을 중단해서라도 점주들께 브랜드 희소성의 가치를, 소비자에게는 세탁품질 신뢰성을 제공해 브랜드 가치를 안전하고 오래도록 보존하고자 한다”며 “지금까지 셀프세탁 업계가 외면한 소비자 중심의 시장으로 사업을 혁신하지 않으면 업계 전체가 공멸할 것이다. 특히 미래 소비주도 세력으로서 가치 소비를 즐기는 MZ세대들은 발길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코리아런드리는 ‘워시엔조이’ 출점 중단과 별개로 지구환경을 헤치고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드라이클리닝 폐해를 알리고자 ESG 캠페인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2년 전 물세탁 기반의 ‘웻클리닝’을 도입한 코리아런드리는 미래형 친환경 세탁소 ‘스웨덴런드리’와 의류케어 서비스 플랫폼 ‘어반런드렛’을 통해 친환경 세탁 필요성을 알리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셀프세탁 기반의 소형 빨래방 사업을 넘어 소비자 중심의 중대형 멀티플랫폼 사업으로 시장혁신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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